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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통영 봉수골에 위치한 독립서점 봄날의 책방

by 갑니둥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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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 경남 통영시 봉수 1길 6-1
  • 영업시간 : 수~일 10:30~18:30
  • 휴무 : 매주 월,화요일
  • 주차 : 건물 옆이나 골목 끝 뒤쪽 주차장 이용

 

 


통영의 예쁜 골목 봉수골을 오르다 

중간쯤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보면 

통영의 유명한 독립서점 봄날의 책방이 나옵니다.

 

그곳에는 책방을 지키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이 모이고 휴대폰을 들이밀어도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고양이는

거의 책방과 한 몸이 된 듯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책방 벽에는 통영이 배출한 예술가들의

초상과 함께 그들의 언어가 쓰여 있습니다.

 

백석, 김춘수, 유치환, 박경리...

그리운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으러

서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집을 개조한 서점 내부는 

작가의 방, 그림책방, 바다책방, 책 읽는 부엌,

장인의 다락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방마다 이름에 맞게 꾸며져 있는데

너무 많지 않은 책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

책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 남해의 봄날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동네 건축가 강용상 님이 공간 디자인과

가구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니 

거의 지역에서 운영하는 책방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통영은 예술가를 배출할 여건을 갖춘 곳이라는

박경리 작가의 말씀이 여운을 주네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보기 위해 책을 몇 권 골라봅니다.

 

남해의 봄날에서 펴낸 책들 하나하나가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이라

자꾸 손이 가 가방을 무겁게 합니다.

 

이런 지역 특성에 맞는 서점들이

이곳저곳에 많이 생겨나길 바라며 

책방 뒤쪽에 위치한 전혁림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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