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경남 거제시 계룡로 61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운영 시간 : 9시~6시
- 휴무 : 매주 화요일 휴무 (선거일에는 운영 후 6월 4일 휴무)
- 관람료: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
- 주차 가능 (승용차 3시간 2천원)

한국전쟁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국군 등 포로의 수가 많아지면서
육지와 분리돼 있는 곳에 포로수용소를 만들자는 의견에 따라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만들어졌는데요,
그 포로수용소가 있던 부지를 역사유적공원으로 만들어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생긴 곳이 바로 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입니다.


관람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의
남, 북의 지도자들과 각 우방국들의 지도자들이 누구였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당시 유엔군 관할하의 포로수용소들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었으므로
포로들의 수용소 생활은 낙원과 같았다고 합니다.
하루 세끼 밥을 먹으며 형식적인 작업만 하는
일과는 목숨을 건 전투와 발이 부르트는 강행군보다
훨씬 편한 것이 사실이었겠지요.
심지어는 한국 경비병보다도 이들의 처우가 좋아서
포로들과 경비병들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하니 우리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기도 하네요;
나중에는 포로들이 폭동을 일으켜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대목에서는 포로에게 너무 잘해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관람 동선의 마지막에는 포로들의 실내외 취사장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취사장이
당시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곳이지만
처음 이곳이 만들어졌을 때 들였을 노력에 비해 관리가
다소 부실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공원을 둘러보면서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왔던
역사적인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남한인지 북한인지 물어보는 딸에게도
뭔가를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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